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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구석에서 울지 않도록 지구는 둥근거야. "
두상
이름
로렐라이 V. 트래버
Lorelei V. Traver
나이/성별
11/女
키/몸무게
135cn/저체중
국적/혈통/애완동물
영국/순수혈통/루시스틱 뱀
지팡이
마가목/유니콘의 꼬리털/12inch
외모
어느 곳에 서 있어도 하얗게 빛을 발하는 백은발의 아이, 바람에 쉬이 휘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도 제 색을 또렷이 간직한 벽안을 가졌다. 늘 실내에서만 지냈기 때문에 부드러운 피부엔 작은 흉터나 생채기 하나 찾아볼 수 없었으며 무엇보다 사소한 것 하나에도 신경을 곤두세우는 아이의 성격상 무모하게 돌아다니다 다치는 일은 매우 드물 것이다. 11살이 될 무렵, 입학을 준비하기 위해 다이애건 앨리에서 가장 먼저 산 것은 겨울날의 추위로부터 아이를 보호해줄 목도리였다. 또래 아이들에 비해 유난히 몸이 약했기에 학교에서 감기라도 걸릴까 봐 걱정한 부모님의 유난이었다. 그렇기에 언제 어디서 아이를 만나도 항상 목엔 답답해 보일 만큼 둘둘 말린 목도리가 걸려있다. 아이는 꽉 끼는 옷이나 목에 무언갈 두르는 걸 싫어했지만 기껏 자신을 걱정해주시는 부모님께 싫은 내색을 할 수 없었기에 그 외의 망토나 니트만이라도 널럴하게 입을 수 있도록 한 치수 큰 것을 골랐다. 늘 복도나 계단을 걸을 때마다 걸음걸이에 맞춰 펄럭이는 망토는 그 때문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설명해보자. 굳이 머리 아프게 고민하지 않아도 아이의 창백한 피부나 늘 무뚝뚝한 표정, 툭 치면 쓰러질 듯 마른 체형을 보고 있자면 금방 아이가 '아픈 사람' 이란 걸 눈치채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증명하듯 아이의 주머니엔 항상 약봉지가 한두 개씩 들어가 있다. 그러나 아픈 사람 특유의 걱정되고 불안한 기운은 풍기지 않았다. 오히려 곁에 다가가면 선선한 바람을 맞듯 상대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예외로 기력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많이 걷거나 피곤한 날엔 공용 휴게실이나 천문탑 창틀에 앉아 한참을 쉬며 체력을 회복하기도 하며 사람과 대화하는 것보단 책 읽기를 더 좋아하는 탓에 도서관에서 자주 마주칠 수도 있다. 사실 아이에겐 종류를 알 수 없는 루나스틱 뱀이 한 마리 있는데 제 주인만큼이나 낯을 가리는지라 직접 아이가 손에 감고 꺼내지 않는 이상은 늘 목도리 사이에서 잠을 자거나 고개만 살짝 내밀고 주변을 구경한다. 가끔 아이와 대화를 할 일이 생기면 고개만 내민 애완용 뱀과 눈이 마주칠지도 모른다.
소지품_약봉지, 만년필, 작은수첩
성격
" ...오늘도 해가 예뻐. 좀 더 가까이에서 구경할 순 없을까? "
::호기심/엉뚱한/알 수 없는::
가끔 느닷없이 그런 질문을 던질 때가 있다. 해가 예쁘다, 꽃이 진다. 좀 더 가까이서 구경할 순 없을까, 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까. 안되는 게 당연한 것들을 물으며 호기심 어린 눈을 깜빡이다 불가능하단 대답을 들으면 금방 수긍하듯 고개를 끄덕인다. 사실 해가 뜨겁고 꽃이 늙는 건 아이 또래의 나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매번 답이 정해진 질문을 하는 까닭은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들려줄 누군가를 찾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런 모습이 친구들의 입장에선 조금 이상한 아이로 비칠지도 모른다. 너무나 당연한 것을 질문하는 모습에 제 가정교사에게서 자주 꾸지람을 들은 적도 있다. 로렐라이는 그런 의문점이 들 무렵부터 키우기 시작한 화분 한 개가 있다. 본인이 생활하는 방 안에선 불가능할 텐데도 언젠가 활짝 꽃이 피길 기대하는 중이다. 아이의 알 수 없는 성격은 방 안의 꽃이 피어나길 기대하는 마음과 닮았다.
" 너는 아주 멋진 아이야. 너는 모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어. "
::박애주의자/대가 없는 호의/진심 어린 말::
아이는 유난히도 살아 움직이는 것들을 좋아했다. 아마 박애주의자인 제 부모님의 영향을 받은 탓도 클 것이다. 매번 짓는 표정은 무뚝뚝하면서도 상대에게 필요하거나 도움이 될 것 같은 말을 자주 해서 상대가 갖고 있던 자신의 나쁜 인상을 쉽게 바꾸기도 했다. 상대가 하는 말이라면 이유를 불문하고 믿는 탓에 쉽게 사기에 넘어갈 우려가 있고 마음이 약해서 들통난 거짓말도 그냥 믿어주고는 한다. 그런 아이는 늘 맛있는 과자나 신기한 물건을 발견했을 경우 주변 아이들에게 쉽사리 양보하고 스스로 뿌듯해하는 경향이 있었다. 가끔 본인이 피해 볼걸 뻔히 알면서도 곤란한 친구를 돕는 모습이라든지 귀찮거나 번거로운 일을 발견하면 먼저 솔선수범해서 해결하는 모습 등을 봤을 때 그리 나쁜 아이는 아니란 생각이 든다.
" 있잖아, 나는 그게 너무 궁금해. 너는 답을 알고 있니? "
::탐구적인/괴짜/궁금한 걸 못 참는::
엉뚱한 질문도 많이 하지만 철학적이거나 물리학과 관련된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어린 시절엔 자주 책을 읽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지식을 이해하고 습득하는 과정에서 막힘없는 모습을 보였으며 조금이라도 눈으로 보이는 현상에 호기심이 생기면 대뜸 옆 사람 (친구든 모르는 사람이든 관계없이)을 붙잡고서 어째서 저게 저렇게 되는 것인지 묻고는 했다.그 외에도 몸 상태가 나쁘지 않은 이상은 학과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나 도서관에 자주 나타나는 모습으로 미루어 보아 상당히 공부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게다가 책에서 읽은 내용 중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면 곧바로 그것을 실행해서 제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다. 예를 들어 앉은 상태로 무릎을 치면 다리가 올라간다는 사실에 실제로 그것을 확인하려고 무릎을 팍 쳤다가 크게 멍이 든 경우나 팔꿈치를 핥을 수 있단 말에 실제로 핥아보려고 낑낑거리다 팔이 탈골될 뻔한 경우나…. 똑똑한 듯하면서도 가끔 그렇게 바보로 오인받을 만한 행동을 한다. 그러나 바보냐는 소릴 들으면 80%의 확률로 토라져서 말을 안 하기 때문에 적당히 모르는 척해주는 게 좋다.
"막힌 문을 여는 주문……. 봄바르다였던가."
::점진적/마이너스의 손/악의 없는 과격::
머릿속에 든 지식과는 다르게 행동으로 옮길 경우 어설퍼지는 경우가 허다해서 하지 않느니만 못한 결과를 만든다. 특히 한 가지를 꼽자면 아이는 손재주가 매우 안 좋았다. 창작의 고통은 이루 말할 것도 없고 괜히 남을 도와주려다가 잘 된 작품을 망 춰버리기도 할 정도다. 그런 손재주 실력을 본인도 알고 있기 때문에 구태여 그런 일에 관련해선 얌전히 있으려 노력하는 편이지만 자신과 관련된 데다 남이 개입하지 않는 경우는 짧게 생각하고 마법으로 엉망진창을 만들어 버릴 때가 있다. 예를 들어 9살 때는 매번 제 방을 청소해주는 집요정이 불쌍하단 이유로 스스로 방 청소를 하기 위해 도구를 들고 일어났다가 방을 온통 물바다로 만들어 놓은 사건이라든지 맛없는 밥을 먹지 않기 위해 스스로 식사를 준비하다가 집에 불이 날 뻔한 경우 등 일일이 세어보면 한도 끝도 없을 만큼 다양하다. 아마 학교생활 중엔 집요정이 관리하는 부엌은 얼씬도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기타사항
“ Lorelei. 기다림의 바위 ”
→12/24의 사수자리, 포인세티아, 순혈
1)지팡이
•이름: 마가목 지팡이
•사용자: Lorelei V. Traver
•나무 종류: 마가목(Rowan)
•심 재료: 유니콘의 꼬리털
•길이: 12 inch
•봉합 선: Sapphire/Silver
지팡이 제작자 mr. 올리벤더의 설명: 마가목은 항상 많은 호응을 얻는데, 이것이 다른 어떤 지팡이보다 더 방어적이라는 평을 받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경험상으로 특히 강력하고 깨트리기 어려운 모든 종류의 방어 주문을 제시한다. 단 한 명의 어둠의 마녀나 마법사도 마가목 지팡이를 가진 적 없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며, 나 또한 내가 만든 마가목 지팡이가 단 하나라도 세계의 약한 면으로 넘어간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마가목은 청렴하고 성실한 사람의 손에서 가장 행복해하나 이런 미덕에 대한 명성은 그 누구도 속여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지팡이는 결투에 있어서 다른 것들과 비슷하고, 그것들보다 보통 뛰어나며, 그것들을 능가하는 경우가 많다.
2) 패밀리어
니아 / 女 / 1살(추정) / 종을 알 수 없는 루시스틱 뱀
여느 때처럼 침대에 누워 책을 읽고 있을 때 열린 문틈 사이로 비집고 들어온 니아를 본 것이 둘의 첫 만남이었다. 워낙에 동물이 로렐라이를 따르는 것도 한몫하긴 했지만 낯선 손길에도 피하지 않는 니아에게 마음이 흔들려 일주일이나 부모님을 설득한 끝에 함께 생활하는 패밀리어가 될 수 있었다. 루시 스틱(알비노)인 건 알겠지만 어떤 종류의 뱀인지는 알 수 없으며 확실한 건 독니가 없고 매우 똑똑하며 푸른 눈을 가졌단 것이다. 제 눈과 똑같은 색을 하고 있었기에 더 아이의 마음에 들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로드가 곁에 없을 땐 자주 니아에게 혼잣말을 하는 것 같다.
3) 트래버家
백은발의 머리카락과 사파이어를 가공한 듯한 푸른 눈, 그들의 조상이 그러했듯 예전부터 트래버 가문의 사람이라 하면 대다수가 자연스레 물려받는 외관이다. 그들의 본가는 좋은 향이 나는 꽃들이 정원 곳곳에 펴 있고 새와 고양이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맑은 물이 고여있는 호수엔 아름다운 금색 잉어가 헤엄친다는 소문이 돌 만큼 호평이 자자한데 실제로도 가문 사람 대부분이 아름다운 것을 선호하는 탓에 시설관리에 큰 비용과 노력을 들이는 것 같다. 가문 사람의 대부분은 호그와트를 래번클로로 졸업했으며 가끔 후플푸프나 그리핀도르 출신의 마법사가 나오긴 하나 그 수가 극히 드물다.
+
4-1) 트래버 가문은 자선가로도 알려져 있다. 마법사회에서 도태된 스큅 혹은 돈이 없어 교복과 교과서를 살 수 없는 어린 학생들을 오래전부터 지원해왔으며 마법사회 내부에서 그들의 이미지는 '박애주의자' 와 같다. 요즘같이 흉흉한 시대에도 남을 돕는 순혈가문이라니, 도덕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선행으로 유명한 트래버 가문은 가끔 순혈가문들 사이에서 ‘위선자’로 표현되었다.
4) 가족관계
모: 나타샤 트래버 / Natasha Traver / 순혈
부: 미카일 트래버 / Μιχαηλ Traver / 순혈
쌍둥이: 로드 B. 트래버 / Lord B. Traver / 순혈
본인: 로렐라이 V. 트래버 / Lorelei V. Traver / 순혈
5) 평소
아이는 또래 친구들에 비해 몸이 약했다. 구체적으론 심장이 아픈 거지만 그 외에도 어릴 때부터 계속 집에만 있다 보니 체력이나 운동신경이 표준 이하라서 교과수업 외에는 공용 휴게실이나 제 기숙사에서 하루 웬 종일 시간을 보내기도 할 만큼 움직이는 걸 귀찮아한다. 그러나 본인의 건강에 대해 그리 낙담하진 않는 모양인지 가끔 싫은 사람이 말을 걸 땐 일부러 금방 아픈 척 기침을 하며 대화를 피하고 나름 유용하게 써먹는다.
6) 무표정
자주 기분이 안 좋다는 오해를 받지만 그냥 표정 자체가 무뚝뚝한 편이다. 절대 기분이 안 좋거나 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낯을 가리고 수줍음을 많이 타 처음 보는 아이가 말을 걸면 볼이 불그스름하게 변하고는 한다. 이러한 오해는 잠깐이라도 아이와 대화할 기회가 생긴다면 금방 바뀔 수 있을 것이다. 냉정하다기엔 말 한마디가 상대를 위했으며 날카롭다기엔 모든 말의 끝이 두루뭉술하다. 만나보지 않는다면 알지 못할 아이의 진짜 모습이었다.
7) 동물친화력
예전부터 유독 동물하고는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가끔 컨디션이 좋을 때 저택을 나와 정원을 걸으면 언제부터 인가 고양이 몇 마리가 뒤를 졸졸 쫓아다녔으며 어릴 때부터 익숙해진 모양인지 딱 봐도 무섭게 생긴 까마귀나 덩치 큰 개를 봐도 선뜻 손을 내밀거나 말을 걸며 다가가고는 한다. 동물한테 대하는 것처럼 사람에게도 똑같이 대하면 친구가 꽤 많이 생길 듯싶은데, 고민하면서도 여전히 낯가림이 고쳐지지 않아 걱정이다. 올해엔 친구들을 많이 사귀면 좋을 텐데.
8) 호/불호
L: 털뭉치, 반짝이는, 달콤한, 부드러운, 로드
H: 쓴것, 매운것, 큰소리
선관
로드 B. 트래버
L o r d B. T r a v e r
어째서 내게 머물러주나 너는 아름다운데
나와 함께 길도 없는 밤을 헤매어주나 너는
상처받으며 기꺼이 나의 시를 경청해주나
/싱규선, 음악가의 연인
소중하고 소중한 아이의 쌍둥이 오빠다. 자신에게 좋은 친구이자 말동무가 되어줬으며 가끔 맛있는 거나 재밌어 보이는 걸 방 안으로 가지고 와 즐겁게 해줬다. 진짜 피가 섞이진 않았지만 트래버 부부는 둘을 대외적으로 쌍둥이라 소개하고 있으며 로렐라이 또한 로드를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가족이라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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